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7일 "2월 17일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30명 확진(21명 격리, 9명 격리해제), 7733명 음성, 408명 검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인된 30번째 환자(52년생, 한국 국적 여성)는 29번 환자의 배우자로 접촉자 대상 검사를 통해 확진돼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 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또한 28번째 환자(89년생, 중국 국적)는 격리 입원 후 실시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17일부로 명지병원에서 격리 해제된다.
29번 환자의 동선도 공개됐다.
환자는 2월 15일 흉부 불편감으로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으며, 응급실에서 코로나 19를 의심해 즉시 신속하게 격리가 이뤄졌다. 다만 현재까지 의료진 및 직원 46명과 환자 31명 등 접촉자 76명이 자가 격리 및 1인실 격리 중이다.
환자는 2월 5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1일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지역 의료기관 및 약국 등을 방문했다.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는 추가 조사 중이다.
구체적으로 2월 4일 이동 경로 확인 중이며, 2월 5일 14시 50분경 서울시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지봉로 61-1) 방문, 15시 1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종로 326) 방문, 15시 2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지봉로 29) 방문.
2월 6일 이동 경로 확인 중인 상태다. 2월 7일 14시 2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방문 2월 8일 11시 3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4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지봉로 37-1) 방문했다.
2월 9일 이동 경로 확인 중이다. 2월 10일 9시 5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0시 1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방문했다.
2월 11일 오전 11시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했으며, 2월 12일 오전 10시 5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방문했다.
2월 13~14일 이동 경로 확인 중이다. 2월 15일 11시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45분경 성북구 소재 의료기관 응급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방문, 16시경 음압격리실로 이동했다.
2월 1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정부는 호흡기 감염병 관련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서 2월 18일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추가 실시하고, 참여기관 확대도 추진한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에도 2월 18일부터 검사항목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기관 확대를 추진하여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긴급 연구과제도 공모한다.
국내에서 확보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원천 물질을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항체후보물질이나, 확진자 대상 면역학적 특성 연구 등 총 4개 과제를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국 지역 방문객, 일반 국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