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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의료진 격리시 급여지급 문제 현실화"

황병우
발행날짜: 2020-02-27 11:55:44

코로나 환자 보는 의료기관과 의료인 재정지원 해줘야

"병원 의료인이 코호트 격리될 경우 급여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와 자가격리를 할 경우나 수당이나 휴업급여 문제를 먼저 걱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선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기관과 의료노동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27일 요구했다.

보건노조는 "지금 민간 병원의 현장에서는 정부의 지침에 따랐다가 재정적 손실을 떠안을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과거 메르스 사태 때 의료기관에 대한 충분한 재정 지원이 없었다고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노조는 "일선 의료진이 격리 될 경우 당장 급여를 받을 수 있을지 부터 걱정하는 것이 현실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대구, 경북지역에 파견된 보건의료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사후에라도 충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노조는 보건의료노동자들에 대한 교육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보건노조는 "정부가 시도별 전담병원을 지정하면서 기존 입원 환자를 전원조치 하도록 했지만 병원이 환자가 없다는 이유로 휴가를 권하고 있다"며 "휴가를 권장할 것이 아니라 이 기간에 관련 노동자들에게 대해 확진 환자 입원에 대비한 교육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안심병원 등 정부의 지침에 대한 신속한 전달과 마스크 등 물품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수립이 동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보건노조는 "정부가 안심병원을 지정한다고 발표했지만 관련 지침이 일선 병원 현장에 아직도 도달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지방자치단체는 과거 메르스 사태의 경험에서 전혀 배우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정부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보건노조는 가작 기본적인 물품인 마스크 재고도 걱정할 상황에 처해있어 마스크가 의료기관에 최우선적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보건노조는 "의료진이 감염되면 병원 전체 운영에 어려움 생기고 적은 수의 의료인은 더 큰 부담을 떠안게 된다"며 "따라서 의료기관, 의료인들에 즉각 적인 물품 지원과 긴급 예산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건노조는 "일부 병원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이나 직원들이 써야 할 마스크 재고도 걱정할 정도의 상황"이라며 "정부는 마스크가 의료기관에 최우선적으로 공급·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