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 김순례 의원, 보험급여 및 적응증 확대 질의 복지부 "선별적 급여 기본 원칙 유지, 합리적 방안 마련할 것"
다양한 암종에 적응증을 넓혀나가는 면역항암제들의 국내 보험급여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이들 면역항암제들이 단독 사용과 기타 다른 항암제들과의 병용사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만큼, 비용효과성이 입증된 약제들에만 선별적 급여를 진행한다는 기본원칙을 분명히 밝혔다.
28일 복지부는 지난 20일 열린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김순례 의원이 서면질의한 내용에 대해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먼저, 면역항암제 대체체로 사용되는 개구충제(펜벤다졸 성분) 복용으로 인한 의약품 부작용 사례 접수현황에 대해서는 "의약품 부작용 사례에 대한 수집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이나 개구충제는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으로 별도의 부작용 보고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정감사 이후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 '옵디보(니볼루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등 면역항암제에 대한 보험등재 및 적응증 논의 경과에 대한 진행상황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암종별로 면역항암제들 개별적인 보험등재 작업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소세포폐암에는 임핀지(더발루맙)가 공단 협상을 완료하고 향후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희귀암종인 메르켈세포암에서는 바벤시오(아벨루맙)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뒤,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비용효과성 평가 등 후속절차가 진행 중이다.
소세포암에서는 티쎈트릭과 카보플라틴, 에토포시드 병용요법이 암질환심의위원회들 통과해 재정영향분석 등 후속 절차를 남겨 둔 상태다. 이외 옵디보를 비롯한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 신청에 대한 건은 심평원 자료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복지부는 "면역항암제의 특성상 다양한 암종에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허가 추가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적응증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적 유용성과 가격 대비 효과성이 입증된 약제에 대해 선별적으로 보험급여하는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암종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으며 건강보험 재정지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급여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