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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음압병실 대안 이동 음압기 "병원 경제성 제고"

이창진
발행날짜: 2020-03-02 14:28:38

케이디엠씨 "한국과 미국 CDC 기준 충족…소비자 주문 제작 가능"

코로나19 확진환자가 400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이동형 음압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주대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등 제주 주요 병원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이동형 음압기 42대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케이디엠씨 이동형 음압장치 모습.
앞서 중앙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에 따라 의료기관에 이동형 음압기 설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2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4212명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전국 시도에 산발적으로 발생해 격리치료 중인 상태다.

문제는 음압병실이다.

2월 기준 전국 국가지정 음압병상 198개와 민간 의료기관 음압병상 879개 등 총 1077개 병상이 있는 상태다.

확진환자가 4212명이 상태에서 정부가 경증과 중증으로 나눠 치료지침을 개선한 것도 부족한 음압병상이 한 몫했다.

국가지정과 민간을 합친 음압병상은 시도별 서울이 385개, 부산 107개, 대구 54개, 인천 80개, 광주 16개, 대전 27개, 울산 8개, 경기 135개, 강원 26개, 충북 39개, 전북 23명, 전남 30개, 경북 34개, 경남 59개 및 제주 17개 등이다.

이동형 음압기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음압 병실은 2억원 내외의 고비용이 필요하나, 이동형 음압기는 음압병실 비용의 30% 수준으로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시각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미 이동형 음압기 18대를 설치한 상태다.

이동형 음압장치 설계 판매 업체인 케이디엠씨(주) 관계자는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 등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신종 감염병 판데믹 현상이 유행될 수 있다"면서 "병원 입장에서 이동형 음압기는 고가인 음압 병상과 달리 경제성과 효과성 모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케이디엠씨 이동식 음압기(중량 70kg)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한국 질병관리본부(CDC) 가이드라인에 의거한 제품으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