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위한 백신-치료제-진단 기술 개발 연구 지원 올해 소형과제 총 3회 투자신청 공모…첫 RFP 공고 진행 중
글로벌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 코로나19 포함 감염병 분야에 치료제부터 백신, 진단 분야로 연구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자금 지원에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등 한국 생명과학기업 5개사들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조로 진행되게 된다.
10일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대표 김윤빈/RIGHT Fund)'가 코로나19 같은 신종 및 풍토성 감염병의 감염, 진행, 확산을 방지하고 완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백신, 진단 분야 연구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중대형과제 대상 공모에 추가해 올해부터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속도감 있는 지원을 위해 소형과제 대상 공모도 2회 시행할 예정이며, 그 첫 소형과제 공모가 라이트펀드 웹사이트를 통해 3월 10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2018년 7월 보건복지부와 한국 생명과학기업 5개사(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출자로 만들어진 글로벌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해 매년 공모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R&D를 발굴하여 2022년까지 500억원의 기금을 지원한다. 라이트펀드는 지난해에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프로젝트에 약 100억원의 기금 투자를 공표한 바 있다.
이전까지 라이트펀드는 한국 기업의 강점인 제형개발, 제조기술 등의 중대형과제 R&D 프로젝트에 연구 기금을 지원함으로써, 개발도상국에서 감염병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후기제품개발 프로젝트 지원에 초점을 맞춰왔다.
국내 생명과학 산업은 백신, 치료제, 진단 제품의 개발 및 생산과 같은 후기 개발 단계에 강하기 때문에, 라이트펀드는 국내 강점 기술을 활용해 세계 공중보건 증진에 가능한 이른 시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후기 개발 단계 R&D 프로젝트에 무게를 두고 지원해온 것이다.
이번에 신설된 라이트펀드 소형과제 R&D 프로젝트 지원 부문은 국제보건을 위협하는 감염병 문제 해결을 위한 전향적이고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빠른 개념증명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소형과제 투자신청(RFP: Request For Proposal) 공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라이트펀드 웹사이트(http://www.rightfund.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라이트펀드는 이번 1차 소형과제 공모(기술가속연구비 Technical Accelerator Award) 외에, 오는 6월 3차 중대형과제 공모(제품개발연구비 Product Development Award), 11월 2차 소형과제 공모 등 올해 총 3회 투자신청 공모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소 1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