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출신 이수진 여당 최고위원의 21대 국회 입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의사 출신 이상이 교수와 약사 출신 박명숙 단장은 총선 결과에 따라 시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제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중앙위원회 순위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21명의 비례대표 후보의 순번이 정해진 것이다. 총선 결과에 따라 달라지나 통상적으로 7번 이내 여당 비례대표 후보는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보건의료인 3명 중 간호사 출신 이수진 최고위원(1968년생)이 비례대표 3번을 거머쥐며 여의도 입성을 확정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으로 연세의료원 노동종합과 의료노련, 민주당 노동위원장 등 15년 간 보건 분야 노동운동에 앞장서왔다.
그는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모든 의료진들의 노고와 애환에 공감한다. 의료재난 대비 의료진과 장비, 시설 등 방역시스템 등 전반적인 의료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며 "병원 의료인력 교대제 개선과 모성보호, 감정노동 해소 등 행복한 병원 노동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약사 출신 박명숙 약사회 정책기획단장(1959년생)이 13번을, 제주대 의전원 이상이 교수(1964년생(가 14번을 각각 달았다.
비례대표 13번과 14번은 총선 결과에 따라 국회의원 당선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