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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퍼지는 코로나...미국 이틀만에 천명 증가

원종혁
발행날짜: 2020-03-16 10:59:16

미국국립보건원 직원 첫 감염사례 보고돼
확진검사 양성 자가격리 "내부 감염 더 늘어날 것 전망"

코로나19 감염 대유행세가 미국과 유럽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의 내부직원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보건시설 내부 감염 관리망에도 긴급 대응전략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16일 미국국립보건원(NIH) 직원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이날 아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질환(COVID-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된 것.

주목할 점은 NIH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보건당국 관리자의 감염사례가 그리 놀랍지 않은 것은 NIH 내부 감염이 더 늘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지역은 이틀만에 확진환자 수가 1천여명이 늘며 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5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3100명으로 집계 발표한 것.

이는 지난 13일 확진환자 2천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1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확진환자 중 사망자는 62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국립보건원 직원은 미국 관절염 근골격 피부질환 국립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rthritis and Musculoskeletal and Skin Diseases) 소속으로 환자 관리 분야가 아닌 내근직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원은 근무 당시 무증상성 환자로 감염전파가 위험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증세가 나타난 후엔 NIH 직업의료서비스(Occupational Medical Service, OMS)에 보고했으며 확진검사를 시행한 뒤 자가격리 치료 중이다.

OMS측은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자로 파악되는 인원들에 엄격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다국적제약사인 테바도 COVID-19 감염과 관련한 예방 차원에서 사업부 외부 미팅 및 수입 관련 검역 체계를 자체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내부적으로 코로나19 대응팀을 꾸리고, 테바 본사 및 지사가 위치한 지역에 감염 대응방침에 맞춰 전략을 짠다는 구상이다. 현재 약물에 사용되는 원료의약품(API) 생산시설과 관련해서는 중국 지역의 공장은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며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보건당국과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