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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확찐자' 현실로 개원가 광고 키워드 '다이어트'

황병우
발행날짜: 2020-04-17 05:45:58

1~3월까지 1분기 인터넷 포탈 광고 연관 키워드 분석
1월 폐렴증상, 2~3월 다이어트·식도염 검색 가장 높아

2020년 1분기 인터넷 포털 이용자가 검색한 개원가 병‧의원 광고 연관 키워드를 살펴봤을 때 폐렴증상, 다이어트, 역류성식도염증상 등이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월과 3월의 경우 병‧의원 광고 연관키워드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연관성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메디칼타임즈는 17일 국내 대표 인터넷 포탈 중 한 곳의 광고 연관키워드 조회시스템을 이용해 1월부터 3월까지 병‧의원 대표광고 연관키워드를 살펴봤다.

해당 연관 키워드 분석은 각 전문과목별 이름으로 검색된 연관키워드는 제외했으며, 20개 내외의 키워드로 압축하기 위해 월간검색수를 월별로 최소 2만원에서 최대 6만 건으로 한정 지었다.

또한 키워드 검색이 PC와 모바일 두 가지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검색량이 많은 모바일을 기준으로 했으며 '월간검색수, 월평균클릭수, 월평균클릭률' 등 3가지로 구분했다.

'월간검색수'는 최근 한 달간 포탈을 이용한 사용자가 모바일에서 해당 키워드를 검색한 횟수이며, '월평균클릭수'는 해당 키워드 검색 시 통합검색 영역에 노출된 광고가 받은 평균 클릭 수를 나타낸다.

이밖에 '월평균클릭률'은 광고가 노출됐을 때 노출된 광고가 검색사용자로부터 클릭을 받는 비율로 가령 광고노출수가 1000회, 광고를 클릭한 횟수가 5회라면 클릭률은 0.05%인 것이다.

1월 연관키워드 폐렴증상 최다…'척추질환' 평균클릭률 높아

먼저, 1월 병의원 광고 연관키워드를 살펴보면 폐렴증상이 12만9000건으로 가장 높은 검색수를 보였으며 뒤를 이어 고지혈증(5만5000건)과 허리디스크증상(4만5900건)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폐렴증상 키워드가 가장 높은 검색수를 받은 것과 별개로 월평균클릭수 1.8, 월평균클릭률 0.01%로 실제 광고효과와 연결되는 키워드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월 중 실제로 병의원 광고 효과가 가장 좋았던 키워드는 ‘목 디스크 치료방법’으로 메디칼타임즈가 정한 2만 건 기준으로 가장 적은 월간검색수를 기록했지만 ▲월평균클릭수 262.4 ▲월평균클릭률 1.38%로 해당 키워드를 검색한 경우 실제 광고 유입효과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목 디크스 치료방법 키워드 외에도 ▲목 디스크 초기증상 ▲허리디스크 키워드가 높은 클릭수와 클릭률을 보였으며 건강검진 키워드도 높은 클릭수를 보였다.

2~3월 키워드 비슷한 흐름…우울증테스트 월평균클릭률 최다

1월과 달리 2월과 3월로 넘어오면서 가장 높은 월간 검색수를 보인 병의원 광고키워드는 다이어트와 역류성식도염증상이다.

다이어트 키워드가 월간검색수 22만6700으로 가장 많은 검색수를 보였으며 ▲월평균클릭수 1507.7건 ▲월평균클릭률 0.73% 등으로 키워드 검색이 실제 광고유입까지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의 최대 검색키워드인 폐렴증상과 비교하면 상반된 수치다.

다이어트에 이어 많은 월간검색이 이뤄진 키워드는 ▲역류성식도염증상(21만900건) ▲대상포진(17만800건) ▲이석증(15만5900건) ▲성인 ADHD(10만4700건) 등으로 모두 10만 건 이상의 월간검색이 이뤄졌다.

2~3월 구간에 월간검색수와 별개로 클릭수가 높게 나타난 키워드는 우울증테스트였다. 우울증테스트 키워드는 7만6600건의 월간검색수를 기록했지만 월 평균 클릭 수는 859.2건으로 3번째로 많은 월평균클릭수를 보였다.

또한 검색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한 월평균클릭률도 1.22%로 우울증테스트를 검색한 사용자는 병의원 광고 클릭 수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2~3월 구간 연관키워드를 살펴봤을 때 눈에 띄는 점은 3월부터 초미세먼지가 높은 월간검색수를 기록한다는 점이다.

2월에는 검색 기준안에 초미세먼지 키워드가 없었지만 3월에 8만8300건으로 높은 검색수를 기록했다. 다만, 월간검색수와 별개로 월평균클릭수나 월평균클릭률은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 피부미용클리닉 원장은 "이전과 다르게 단순히 광고를 하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광고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직접 의원을 찾기보다 검색을 통해 방문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광고를 어떻게 전달할지 방안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