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례 교훈 의료자원 동원 체계 구체화 계획 밝혀 응급수술 필요한 환자 대상 PCR검사법 도입 검토 중
정부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장기전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권역별 의료자원을 공유하는 방안과 더불어 응급환자 발생 시 1시간 이내에 PCR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법 도입 검토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 19 2차 대유행에 대한 의료자원 공동 활용방안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한 수도권 의료자원 활용에 대한 질문에 "의료자원과 인력, 특히 중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상황이 다르다"며 "한 지역의 의료자원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세부실행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중수본의 의료자원관리팀에서 계속 지자체와 의료계와 협력해서 방안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구지역의 사례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전 의료자원에 대한 동원 체계를 미리 설정하는 것으로 정교하게 구체화시키는 단계다"고 밝혔다.
또한 정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코로나19를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진행하는 중증호흡기환자 감시체계를 전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5월부터는 중증 호흡기환자에 대한 감시체계를 전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해서 운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코로나19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에 대한 감시를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검사들은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별도의 실험실 기반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호흡기 증상으로 의뢰한 검체에서의 코로나19 양성률 또는 다른 다양한 병원체의 양성률을 같이 볼 수 있는 감시체계를 확립해서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본부장은 응급환자 발생 시에 1시간 이내에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그런 PCR 검사법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응급 수술, 응급 분만 등 응급실에서 시급하게 처치를 해야 하는 응급환자들에게만 예외적으로 적용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응급검사가 가능한 PCR 검사법에 대해서는 긴급사용승인 방식에 대해서 전문가 및 식약처와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발생 누적 확진자수는 4월 26일 0시 기준 1만728명으로 지난 6월 25일 1만418명보다 10명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의 경우 지난 25일보다 2명 더 늘어난 242명이며, 격리해제는 82명 늘어나 8712명이 격리해제 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