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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약 코센틱스, 축성 척추관절염 처방 확대길 열리나

원종혁
발행날짜: 2020-06-08 11:56:48

IL-17A 억제제 계열, PREVENT 전체 연구 EULAR 발표
판상건선 및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이어 네번째

대표적 면역질환인 판상 건선에 주요 치료 옵션으로 진입해있는 인터루킨(IL)-17A 억제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가 척추관절염 분야에도 지속적인 증상개선 효과를 검증하고 나섰다.

이미 글로벌 허가당국으로부터 중등증 이상의 판상 건선(PsO) 및 건선성 관절염(PsA), 강직성 척추염(AS)에 처방 적응증을 가진 상황에서, 신규 적응증으로 천장관절 및 척추를 주로 침범하는 축성 척추관절염(axSpA)에까지 영역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코센틱스의 대규모 축성 척추관절염 3상임상인 'PREVENT 연구' 결가가 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전체 52주차 분석결과, 코센틱스는 축성 척추관절염과 관련한 다양한 범위에서 지속적인 치료혜택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센틱스 150mg 용량 투약군의 경우엔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nr-axSpA)에 증세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보고된 것.

따라서 현재 미국 및 유럽 주요 지역의 경우 해당 척추관절염 환자의 유병률을 170만명 수준으로 추산하는 분위기에서, 추가 적응증 확대시 치료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책임저자인 보훔루르의대 류마티스내과 유르겐 브라운(Jürgen Braun) 교수는 "축성 척추관절염은 환자 삶의질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주는 질환으로 꼽힌다"며 "이번 결과 코센틱스는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 환자에서 초기부터 주목할 만한 증세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세부 결과를 보면, 일차 평가변수였던 척추관절염 환자의 통증, 염증 같은 징후 및 증상, 기능을 평가하는 평가척도 'ASAS(Assessment of Spondyloarthritis International Society)' 지표 비교상 위약군 대비 치료 16주 및 52주차에 생물학적제제 사용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40%의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16주차 코센틱스 치료군은 41.5%, 위약군 29.2%였으며 52주차에는 각각 35.4%와 19.9%로 확연한 차이를 제시한 것이다. 이차 평가변수와 관련해서도 통증 및 운동능력, 건강 관련 삶의질 평가에 있어 치료 52주차에 유의한 개선혜택을 나타냈다.

안전성을 놓고서는 이번 장기 임상결과, 새롭게 보고된 이상징후는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노바티스 본사측은 "최근 해당 임상결과를 근거로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 적응증과 관련해 유럽지역에서 혁신신약으로 지정을 받았다"며 "이는 코센틱스가 획득한 네 번째 적응증"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센틱스는 올해 4월, 유럽연합(EC)로부터 nr-axSpA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한데 이어 최근 미국FDA와 일본지역에도 적응증 확대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