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병·의원
  • 개원가

재발 잦은 방광염, 비뇨 전문의가 제시한 치료법은?

박양명
발행날짜: 2020-06-08 11:57:35

골드만비뇨의학과, 방광염 개념 확장한 심포지엄 개최

개원의이면서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여 특정 질환을 주제로 최신 개념과 치료법을 공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골드만비뇨의학과는 최근 잠실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방광염 진단 및 치료'를 주제로 제3회 전문질환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골드만비뇨의학과는 2002년 2명의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개원해 강남, 서울역, 인천, 동탄점을 운영하는 네트워크 의원으로 발전했다. 지난달에는 잠실점까지 문을 열고 현재 5개 지점에서 14명의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진료하고 있다. 잠실점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11명의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교과서적인 세균에 의한 방광염 개념을 확장, 실제 환자가 방광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배뇨증상을 포괄하는 방광 질환의 총칭'이라는 정의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정호 원장은 "방광염은 재발이 잦기로 유명하며 특히 만성 방광염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인실될 정도"라며 "재발이 잦은 방광염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광염 재발의 주요 원인은 진단이 잘못된 경우다. 세균 유무와 종류를 확인하지 않고 항생제를 처방하면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그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특히 과민성 방광이나 간질성 방광염 등의 질환은 항생제 복용만으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골드만비뇨의학과의 설명이다.

서주완 대표원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진단 방법도 달라야 한다"라며 "기본검사로 세균 유무와 종류, 방광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에는 심화검사를 통해 배뇨 패턴을 확인해 방광염의 원인과 종류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을 구분하기 위한 감별검사를 병행해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치료 후에는 방광 내 세균이 사라졌는지, 방광 기능은 회복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치료의 완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의견을 종합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방광염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법으로 '멀티8 치료'가 제시됐다. 만성 방광염 완치를 위한 8주 치료와 8가지 다각도 복합 맞춤 치료를 통해 실제 환자가 괴로워하는 배뇨장애와 통증 해결, 재발 근원까지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조정호 원장은 "방광염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방광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는 의료진과 환자가 치료의 주체가 되어 함께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