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회장선거에 돌입한다. 지난해 대전협 역사상 첫 여성회장이 탄생한 이래 2년 연속 여성 회장후보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중엽, 서울대병원 내과)는 지난 20일 제24기 대전협 회장선거 공고를 내고 차기회장 선거가 시작됐음을 고지했다.
이에 따라 대전협 중앙선관위는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선거인명부를 작성한 뒤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선거후보자의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선거후보자는 등록신청일로부터 8월 14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선거투표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선거개표는 투표 마지막일인 14일 19시 이후에 이뤄지게 된다.
또한 이번 24기 회장선거는 전자투표 도입 후 지난해 마의 투표율 50% 고지를 넘기면서 투표율 상승에를 이어 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전협 선관위는 22기 회장 선거부터 기존에 수련병원에 투표함이 전달되고 투표 후 다시 선관위로 투표함을 송부하는 '우편방식'이 아닌 이메일 혹은 문자로 받은 링크에 본인확인정보를 입력 후 투표하는 전자투표방식을 도입했다.
전자투표 도입 이전 이뤄진 3년간 대전협 회장선거의 경우 ▲19기 송명제 회장(36.03%) ▲20기 기동훈 회장(28.55%) ▲21기 안치현 회장(30.90%) 등으로 투표율이 30%대에 머무른 바 있다.
하지만 전자투표 도입 후 첫 선거였던 22기 이승우 회장 당선 당시 투표율이 41.6%를 넘기며 전년 대비 10.70% 투표율이 상승했고, 현 박지현 회장(23기) 선거에는 50.8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투표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투표 도입 이후 매년 9~10%의 투표율 상승률을 보인만큼 대전협 입장에서는 내심 과반 이상의 투표율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
특히, 현재 코로나19로 전공의 수련 환경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회장선거 참여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회장선거후보자들이 공약사항으로 들과 나오는 전공의 권익에 더한 코로나19 맞춤형 공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협 선거는 2017년 안치현 회장이 경선을 통해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모두 단독경선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