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제약업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연내 임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의 경우, GC녹십자와 셀트리온 등에서 하반기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주요 바이오제약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연내 임상시험에 진입해 내년 하반기 이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해외 및 국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동향을 설명했다.
해외 백신의 경우, 백신 후보물질은 24종으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모더나, 중국 시노팜 등이 선두 그룹이다.
해외 치료제는 에볼라치료제인 미국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가 주요국 긴급사용 승인 등 약물재창출 연구가 활발하며, 신약 개발도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중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내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제넥신은 지난 6월 DNA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도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료제의 경우, GC녹십자와 국립보건연구원은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 혈장확보 및 제제 생산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 임상시험 진입 예정이다.
셀트리온과 국립보건연구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7월 17일) 받았으며, 하반기 임상시험 개시를 추진 중이다.
약물재창출 연구를 위한 임상시험도 총 15건이 승인됐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난 6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 개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국내 개발과 해외 제품 확보 등 투 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 지원 등을 위해 3차 추경으로 1936억원 예산이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