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또 환자에게 피습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이번에는 부산이다.
5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부산 한 정신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A씨가 환자의 흉기에 찔려 병원에 실려갔다. A씨는 병원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전주시에서 정신과 의사가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습격을 당한 이후 한달만에 일어난 참사.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가 환자에게 숨진 지 1년 8개월만이다.
이 환자는 범행 직후 몸에 휘발유 등을 뿌리고 병원 10층 창문에 매달린 채 경찰과 대치하다 검거된 상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환자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의료진 지시에 따르지 않아 의사 A씨가 퇴원 지시를 내렸고 이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