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요구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 내놔야" "정치적 탄압으로 나오면 무기한 총파업으로 맞설 것" 엄포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정부가 책임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는 게 조건이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제1차 전국의사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4대악 의료정책 철폐에 대해 정부가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26~28일 2차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대회 마지막 순서 사다리차를 타고 등장한 최 회장은 "자유를 억압하는 어떤 부당한 탄압에도 피와 죽음으로 맞서 저항해야 한다"라며 "의사들은 모두 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젊은날부터 죽는 날까지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는 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은 ▲공공의대 신설 ▲의대 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원격진료를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철폐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최 회장은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요구사항을 끝내 묵살하면 더 강력한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며 "총파업은 하루에 그치지만 의료계가 수용할 수 있는 책임있는 답변을 정부가 내놓지 않으면 더욱 강력한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달 26~28일, 3일에 걸쳐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한 후 무기한 파업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4대악 의료정책이 철폐되는 그날까지 어떤 협박이나 회유에도 절대 굴하지 말고 전진할 것이다. 정치적 탄압으로 나오면 무기한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