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과 오는 28일(금)까지 ‘치료제·백신 생산시설 직접지원 사업(R&D)’ 세부과제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국내외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비하는 한편, 국내 기업이 치료제·백신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3차 추경에서 연구개발예산 100억원을 확보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소속 제약기업들이 8월에 공동 설립한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사업단으로 지정하고, 전문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수행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사업단은 신청 기업의 연구계획의 적절성, 연구역량의 우수성, 지원 시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2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감염병 치료제·백신 GMP 생산시설을 자체 보유한 기업으로 비임상 또는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선정된 기업은 정부 지원금의 100% 이상을 현금으로 출자해야 하고, 정부 예산이 투입된 만큼 공공성을 담보하는 측면에서 위탁생산 등에 대한 정부 요청이 있는 경우 이에 응해야 하는 등의 사항도 공고문에 포함됐다.
사업단은 공고 접수 이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9월 중 최종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국가연구시설·장비 심의 등을 거쳐 10월 중 본격적으로 연구과제에 착수하게 된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서는 치료제·백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원활한 생산 및 공급까지 이어지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기업이 치료제·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국내 생산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도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