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한정애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서 다음 보건복지위원장 인선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31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한정애 의원을, 사무총장에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정, 3선)을 임명했다.
신임 한정애 정책위의장(서울 강서구병, 3선)은 부산대 환경공학과 졸업 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협력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거쳐 현재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당의 정책위의장은 문정부 보건의료를 포함한 국가 정책 방향과 속도 등을 결정하는 핵심 당직인 만큼 통상적으로 상임위원장과 겸직을 피해왔다.
한정애 의원실은 "정책위의장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보건복지위원장을 사임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다음 보건복지위원장에 누가 될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당 관계자는 "상임위원장 임명은 원내대표 권한으로 한정애 위원장 후임으로 상임위원장을 하지 않은 3선 의원 중 인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3선 의원 중 대상자가 없으면 재선 의원으로 내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여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중 3선 의원은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구갑)과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이 있으나, 행정위원장과 여성위원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보건복지위원장 임명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통상적으로 보건복지위원장은 야당 몫이었다는 점에서 미래통합당에서 위원장직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