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317명 중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 환자가 97%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치명률도 지속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326명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317명(97.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20.25%, 70대 6.39%, 60대 1.37%, 50대 이하 0.15%로 60대 이상의 치명률이 햔격히 높았다.
지난 2주간(8월 20일~9월 2일) 사망자는 20명이며, 사망자 연령은 90대 3명, 80대 9명, 70대 7명, 60대 1명 순을 보였다.
감염 경로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4명, 확진자 접촉 2명, 관악구 사무실 관련 및 송파구 일가족 관련,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 요인우리제일교회 관련, 인천 갈릴리효괴 관련 각 1명 그리고 조사 중 9명 등을 보였다.
위중과 중증 환자는 총 124명으로 연령별 80세 이상 29명, 70대 52명, 60대 24명, 50대 12명, 40대 7명 등 고령층 중증환자가 많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확지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는 외출을 최대한 자재해 주시고, 의료기관 방문 등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유상공급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환자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길리어드사로부터 무상공급 물량을 받아 활용했고, 최근 유상으로 약품(렘데시비르)을 구매 계약해 공급하고 있다"면서 "1급 감염병(코로나19)에 대해 국가 지원으로 무료로 치료하고 있어 치료비 안에 포함되어 환자들의 부담은 현재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역망이나 의료대응체계가 감당 가능한 적어도 100명대 이하 유행 규모로 축소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대구경북 경험을 토대로 한 개인이나 집단의 노력만으로 이겨낼 수 없는 감염병 재난상황을 서로를 배려하고 의지하는 지금의 노력이 다음주, 9월 한 달 유행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방역당국도 국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귀중한 시간에 조기 환자 발견과 추가 전파 차단으로 유행을 억제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코로나 극복에 마음을 모아주시고 한 번 더 힘을 내주셔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 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