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국정감사 방송국 현장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김상희 부의장(경기 부천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은 17일 "방송사에서 총 11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재난방송과 방역 등을 고려해 과방위 국감에서는 MBC 등 방송사 현장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김상희 부의장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방송사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7명, 종편 및 보도PP 3명, 기타 1명 등 현재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희 부의장은 "재난방송 주관인 KBS를 포함해 여러 방송사로 확대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 양상이 장기화되어 재난방송 및 뉴스 서비스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스럽다"면서 "소관기관들이 방역에 힘쓸 수 있도록 여야를 넘어 국회 전체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부의장은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방송사의 특수성을 고려해 어떤 상황에서도 방송 송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종합적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