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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민 의원 "독감 백신 구매 과정 감사원 감사해야"

이창진
발행날짜: 2020-10-07 18:18:00

입찰 과정 담합 의혹 제기-정은경 청장 "투명한 유통체계 마련하겠다"

정부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구매 과정에서 업체 간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전봉민 의원.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은 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재된 ‘질병관리본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구매’결과를 확인한 결과, 최저가를 투찰한 1순위 1곳과 동일한 금액을 투찰한 2순위 8곳이 협상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종입찰은 2차례 예과초과로 1시간 단위로 3차례 투찰을 실시한 후에 협상순위가 정해졌으며. 총 11곳의 참여회사중 1순위로 선정된 서준약품의 투찰금액은 1084억 9205만원으로 2순위 8곳보다 불과 4400만원(0.04%) 낮았다.

신성약품을 포함한 2순위 8곳의 투찰금액이 1084억 9205만 7800원으로 원단위까지 일치했으며, 예가를 초과한 2곳은 십만원 단위 이하에서 상의한 금액을 제출했다.

입찰결과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불과 3일만인 9월 3일까지 독감백신 제조사 5곳이상에서 공급확약서를 받아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1,2순위 9곳중 유일하게 신성약품만이 제조사 7곳으로부터 받은 확약서를 제출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자로 최종선정된 신성약품의 계열사인 신성뉴팜이 입찰해 참여했다. 신성뉴팜은 신성약품과 같은 입찰금액을 제출했고 같은 2순위로 선정됐다.

전봉민 의원은 "지난달 국가예방접종사업 입찰을 담합한 백신제조사 법인과 임직원 8명을 검찰이 기소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올해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 품질과 안전이 지켜지는 목적을 달성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독감 백신 구매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언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국가예방접종 독감 백신 구매 관련 투명한 유통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