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이촌동 회관이 47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철거 작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신축 공사에 들어간 것.
의협은 지난 8일 용산구청의 철거허가 승인에 따라 철거작업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회관 구조물 철거가 끝날 때까지는 약 40여일이 걸리고 철거가 완료되는 11월 경 첫 삽을 뜨는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 탄생할 의협 회관 건물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이며 총 공사기간은 최소 20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회관은 1974년 4월 25일 준공, 올해까지 47년간 의협의 역사를 함께 했다.
본격 철거에 앞서 최대집 회장과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찾았다.
박 위원장은 "완공까지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라며 "회원의 염원과 기대에 부응해 회관신축을 성공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집 회장도 "1974년 회관 신축 당시 의협이 안정을 찾고 세력도 비약적으로 커져 오늘날 의협으로 성장하는 기틀이 마련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새 회관을 통해 의협이 다시 새로운 도약과 비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