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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 '코로나 블루' 경험...특히 여성이 높아

이창진
발행날짜: 2020-10-14 11:14:43

성인 대상 설문조사-사회적 고립감과 감염확산 우려 주원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14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65세 이하의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상태’를 조사 발표했다.

조인성 원장.
응답자의 57.6%는 '코로나 블루'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코로나 블루의 의미를 설명하고 경험 유무를 질문하자, 전체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여성(50.7%)이 남성(34.2%)에 비해 코로나 블루 경험률이 비교적 높으며, 특히 20대, 30대, 60대 여성의 경우 과반수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블루 원인으로 ‘외출 및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이 32.1%로 가장 높으며, ‘감염 확산에 따른 건강 염려’ 30.7%, ‘취업 및 일자리 유지의 어려움’ 14.0%,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증가’ 13.3%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 블루 대처 방법으로 ‘가벼운 운동 또는 산책’을 선택한 비율이 46.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집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 개발’ 30.7%,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소통’ 11.0%였다.

이번 조사는 8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조인성 원장은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돼 우리 국민이 코로나 블루를 하루 빨리 이겨낼 수 있길 바라며 모든 국민이 평생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