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중심인 국립중앙의료원(NMC)의 열악한 의사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의사 급여가 서울 모 공공병원의 65%에 불과하고 다른 의료원보다 낮다. 투자를 안 하니 공공의료가 안 되는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이날 이용호 의원은 "정기현 원장이 취임 3년이 다되어 간다. 그동안 자부심을 느꼈느냐"고 물었다.
정기현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단순히 병원 중 하나가 아닌 보건의료체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었다. 자괴감을 느낀 것은 오랜 기간 동안 정치적, 정책적으로 방치됐다는 점이다. 누적된 아픔이 많은 조직"이라고 자평했다.
이용호 의원은 "1958년 스칸디나비아 3개국 도움이 설립 시 국내 최고병원에서 지금은 종합병원, 동네병원으로 전락했다.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 의료원과 의사 급여 비교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의사의 평균 연봉은 1억 3200만원으로 서울 소재 모 공공병원 2억 400만원의 65%에 불과하다"면서 "다른 지역 공공병원 급여보다 낮다"고 꼬집었다.
공공의대 설립을 주창해온 이용호 의원은 "이런 식으로 공공의료가 가니 (발전이)안 되는 것이다. 의사 탓만 할 수 없다"고 의료계 파업을 일정부분 공감하면서 "돈을 들여야 한다"며 정부의 과감한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배석한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