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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NMC 낮은 의사 급여, 공공의료 안된다"

이창진
발행날짜: 2020-10-15 18:24:16

국감서 정부 지원 촉구…정기현 원장 "정치적 방치 자괴감 느껴"

공공의료 중심인 국립중앙의료원(NMC)의 열악한 의사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의사 급여가 서울 모 공공병원의 65%에 불과하고 다른 의료원보다 낮다. 투자를 안 하니 공공의료가 안 되는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이용호 의원(좌)은 NMC 의사 급여를 지적했고, 정기현 원장(우)은 정치적 방치된 점에 자괴감을 느꼈다고 답변했다.
이날 이용호 의원은 "정기현 원장이 취임 3년이 다되어 간다. 그동안 자부심을 느꼈느냐"고 물었다.

정기현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단순히 병원 중 하나가 아닌 보건의료체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었다. 자괴감을 느낀 것은 오랜 기간 동안 정치적, 정책적으로 방치됐다는 점이다. 누적된 아픔이 많은 조직"이라고 자평했다.

이용호 의원은 "1958년 스칸디나비아 3개국 도움이 설립 시 국내 최고병원에서 지금은 종합병원, 동네병원으로 전락했다.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 의료원과 의사 급여 비교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의사의 평균 연봉은 1억 3200만원으로 서울 소재 모 공공병원 2억 400만원의 65%에 불과하다"면서 "다른 지역 공공병원 급여보다 낮다"고 꼬집었다.

이용호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 NMC와 타 공공병원 의사 인력 급여 비교.
공공의대 설립을 주창해온 이용호 의원은 "이런 식으로 공공의료가 가니 (발전이)안 되는 것이다. 의사 탓만 할 수 없다"고 의료계 파업을 일정부분 공감하면서 "돈을 들여야 한다"며 정부의 과감한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배석한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