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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3일 만에 청소년 1명 '사망' 역학조사중

이창진
발행날짜: 2020-10-19 15:05:17

질병청, 예방접종 인과관계 불분명 "부검 사망원인 조사"
12세 이하 66.5% 접종 완료 "이상반응 353건, 대부분 경증"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10대 청소년이 사망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353건이 신고됐으며 이중 사망 사례 1건이 보고되어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은경 청장은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17세 인천 거주 남자"라면서 "지난 14일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 전후 특이사항이 없었으며 16일 오전 사망해 부검으로 사망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 브리핑 모습.
정 청장은 "아직은 (사망자와) 예방접종과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검을 통한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8일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353건 내용은 유료 접종 124건, 무료접종 229건이며 국소 반응 98건, 알레르기 99건, 발열 79건, 기타 69건이다.

이중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 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80건으로 주된 증상은 국소반응과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다.

9월 25일부터 시작한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18일 기준, 약 66.5%, 임신부는 약 32.2% 접종 완료됐으며, 10월 13일 시작한 만 13세~18세 대상은 약 44.1% 접종 완료된 상황이다.

정은경 청장은 "인플루엔자 백신 부족 등으로 국가지원 대상자가 예방접종을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역 보건소가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면서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도 우선 접종대상자가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12시 기준 코로나19 의료기관 관련 감염 관련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2명 추가 확진으로 누적 확진자 67명,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 8명 추가 확진으로 누적 확진자 59명,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14명 추가 확진으로 누적 확진자 73명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