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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 코로나블루와 의료공백 극복 연구 '스타트'

이창진
발행날짜: 2020-10-26 10:30:59

의료인 등 건강문제 근거생성-한광협 원장 "감염병 극복 사례 기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NECA)이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보건의료 종사자 및 국민의 건강개선과 만성질환자, 응급질환자, 의료취약계층 등의 의료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한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를 시작한다.

한광협 원장.
현재 감염병에 대한 진단·치료·백신관련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감염병 위기상황시 비감염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건의료 공백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진료현장에서 의료종사자가 겪는 신체·정신적인 건강문제와 일반 국민이 겪는 코로나블루 등 사회심리 연구도 필요한 상황이다.

보의연은 보건복지부의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2019년 9월)되어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근거생성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국가주도로 연구가 필요한 과제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주관연구기관으로 지정되어 2021년까지 다음과 같이 총 7개 과제에 23억원을 투입하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보건의료자원 균형적 이용 및 부수적 피해 영향평가인 중환자실 입실 환자, 응급 질환자, 4대 중증질환자, 의료취약계층 환자 대상 영향평가 등은 감염병 유행으로 치료나 관리를 받지 못하는 비감염성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의료공백 등의 부수적 피해 문제를 파악하고, 환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의료종사자의 건강영향 평가는 코로나19 진료현장에 있는 의료종사자의 과도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후유증 등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문제를 확인하고, 의료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기 위한 연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경북지역이 포함된 전국 규모의 조사연구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등의 다양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현황과 변화, 문제점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허대석 단장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뿐 아니라, 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와 심리방역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연구가 앞으로 발생가능한 감염병에 대비하여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광협 원장은 "연구성과는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견고한 의료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 개발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라면서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붕괴상황에서 보건의료의 복원과 회복을 위한 감염병 극복 연구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