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시 가슴 피부 대신 유륜 부위로 절개하는 수술법이 일반 절제술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박진우 교수, 외과 임우성 교수팀은 2년 간 수술 받은 유방암 환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수술법에 따른 결과 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륜 절개 수술법을 이용한 환자와 일반적인 절개 수술을 한 환자의 결과를 비교했을 떄 피부 괴사나 합병증 가능성 측면에서 두 환자군 모두 차이가 없었다.
이대여성암병원 임우성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은 "유륜 절개 수술법은 일반적인 수술 보다 수술 할 수 있는 공간이 절반 정도여서 고도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며 "유방 꼬리 부분 지방 조직과 유방 밑 주름 조직을 잘 보존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유륜 절개 수술을 할 때 'ICG 피부혈행조영술(Indocyanine Green Angiography)'을 병행해 혈액의 흐름을 관찰, 혈액의 흐름이 좋지 않으면 피부가 아닌 유방 근육 아래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피부 괴사가 예측되는 부분을 미리 절제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피부 괴사를 최소화했다. ICG 피부혈행조영술은 주사로 조영제를 주입하고 약 3분 간 피부의 혈액 순환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우경제 교수는 "피부혈행 조영술을 동반한 유륜 절개 수술법은 피부괴사와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며 눈에 보이는 흉터는 거의 남기지 않는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외과 협진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그랜드 서전(Gland Surgery)' 10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