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은 류마티스내과 송정수·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팀 연구과제가 2020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구지원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환자중심의 노인 다제약물관리 방안: 다학제 팀 기반 다제약물관리 참여자 대상 질적 연구'라는 주제다.
현재 고령화와 복합만성질환의 증가로 여러 개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노인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령환자의 중복약물 복용, 이상반응 발생 및 입원,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노인 다제약물관리 프로그램이 시도되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뚜렷하게 의약사 및 간호사 팀 기반의 체계화된 다제약물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대병원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업해 '다제약물 관리사업(병원모형)'을 통해 입·퇴원환자 중 다제약물 복용자를 대상으로 포괄적 기능평가와 약물검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과제 총괄책임을 맡은 송정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사, 약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과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해, 다제약물관리 참여 경험을 공유하고 다제약물 복용에 대한 인식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연구결과를 통해 도입하게 될 병원 기반 다제약물관리 프로그램은 적절한 약물관리의 첫걸음으로, 노인 사망률 감소 및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