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에서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장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 문제 제기가 시작됐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은 16일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난 2018년 7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대치아파트의 갭투자로 4억 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강기윤 의원에 따르면, 권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0년 9월 2일 개포동 대치아파트 211동 10층 1004호(39.53㎡)를 기존 전세를 낀 채로 4억 1000만원에 취득했다. 배우자의 주민등록초본 기록을 보면, 당시 배우자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의 508호에 거주하면서 1004호에는 취득 후 매각할 때까지 단 하루도 거주하지 않았다.

배우자는 권덕철 후보자가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인 2018년 7월 10일 해당 아파트를 8억 8000만원에 매각하여 4억 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강기윤 의원은 "정부가 갭투자를 투기라고 죄악시하는데 권덕철 후보자 배우자는 갭투자로 4억 7천만원을 벌었다"면서 "국민들에게는 갭투자 하지 말라면서 고위공직자 배우자는 갭투자를 하는 지금 정부의 도덕적인 양면성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