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은 28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자료 관리 전용 포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진료기록 등 의료기관에서 우편으로 제출하던 사건관련 자료들을 포털을 통해 일괄 제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구축된 포털은 '온라인 소통창구 확대' 일환으로 의료기관 제도이용 편의성 제고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는 의료기관이 사건 관련 자료를 대부분 우편으로 송부하여 자료의 준비 및 제출, 접수 등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 발생했으며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를 다루는 업무특성 상 자료 관리의 안전성 문제도 있었다.
이번 포털을 구축해 의료기관이 사건관련 자료를 제출 용량에 상관없이 보안성이 유지된 상태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반복 제출이 필요한 자료는 처음에만 제출하면 별도의 변경 사유가 발생되기 전까지는 계속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주요 기능은 ▲ 사건별 자료 제출 ▲ 소속기관 사건 조회 ▲ 의견제시 및 만족도 조사 등이다.
윤정석 원장은 "의료기관 자료 제출이 의료중재원 중심의 일방향으로 진행되다보니 의료기관 측과 잘 소통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는데,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창구를 개설함으로써 제도이용의 편의성과 사건 처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의료중재원을 이용하는 국민 뿐 아니라 의료기관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털은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1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안정적 운영을 통해 2021년도에도 지속적으로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