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0일 "안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소아 백신으로 많은 경험과 콜드체인 등 시스템을 구축한 아동병원이 제격이다. 아동병원이 코로나19 지정 접종센타병원으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 등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협회는 질병관리청에 전달한 건의서를 통해 "코로나19 집단접종의 최종목표는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위한 집단면역의 확보이다. 항체 양성률을 확보하기 위해 접종율이 70-80% 이상 도달돼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접종 경험과 백신 관리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한 128곳의 아동병원이 코로나19 접종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 방역의 최전방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동병원협회는 아동병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타병원으로 지정되도록 지원하고 지정 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용재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 접종 지원단을 구성했다.
박양동 회장은 "전국 아동병원은 병원별 예진 가능 의사와 간호사, 행정직 등 백신 접종 전담 인력을 상시 보유하고 있으며 24시간 백신 냉장고 온도모니터링 IoT 장비(콜드체인 시스템)를 갖추고 있다"며 접종 전담병원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백신 입출고 관리 프로그램의 완비와 재고 부족시 사전 알림 등 실시간 재고 파악이 가능하고 현재 40여가지 다양한 백신을 혼동 없이 관리하며 접종 중이라는 것도 아동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동병원협회는 이외에 전국 병원별 접종 예약 시스템 구축과 블록체인을 이용한 백신 공급망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질병관리청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