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 가천대 길병원지부(지부장 강수진)는 21일 오전 파업 출정식을 갖고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길병원지부 파업은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길병원 경영진과 지부는 지난해 8월부터 16차례 교섭과 2차례 노동위원회 조정회의 등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이다.
강수진 지부장은 출정식에서 "길병원이 많은 돈을 들여 CCTV를 병원 내 설치하면서 지부의 최소한 요구는 거부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복을, 임산부에게 임부복을 지급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부는 방호복을 입고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이 근무복이 없어 환자복을 입고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길병원 내 노조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존재한다.
길병원 측은 지난 19일 길병원지부와 교섭에서 "한국노총 길병원 노조와 임금단체 협상에서 합의한 코로나 위로금 70만원을 수용하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