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인턴 2차 모집 인원이 당초보다 244명이 늘어난 총 2453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방 대형 수련병원과 중소 수련병원 간 피 말리는 물밑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차 인턴 모집 수련병원별 최종 마감 결과 1004명 정원에 760명이 2021년도 인턴으로 선발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1차 인턴 선발에서 미달된 244명이 2차 인턴 정원으로 이월된다.
복지부는 당초 1차 인턴 정원 1004명과 2차 인턴 정원 2209명을 합쳐 총 3213명을 2021년도 인턴 정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2차 인턴 모집 정원은 2209명에서 244명을 추가한 2453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2차 인턴 모집 원서접수는 전·후기 통합 방식으로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실시되며 25일 해당 수련병원에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2차 인턴 추가 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6일 마감되며, 28일 수련병원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변경된 2차 인턴 정원의 별도 공지 없이 수련병원에 일임한 상황이다. 인턴 지원자 입장에선 수련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증원된 인턴 정원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톨릭의료원의 경우, 1차 인턴 모집에서 70명 정원(통합 수련) 중 62명이 지원해 8명이 미달됐다.
가톨릭의료원은 2차 인턴 채용 공고를 통해 140명 정원(통합 수련)에 미달 정원 8명을 추가한 14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브란병원과 서울아산병원도 1차 인턴 모집에서 미달된 1명을 2차 정원에 추가해 각각 100명(자병원 포함)과 87명(자병원 포함)을 선발한다.
의사국시 재응시에 따라 2000여명이 넘는 예비 의사 입장에선 오는 22일 의사 합격자 발표와 동시에 같은 날 인턴 원서를 해당 수련병원에 접수해야 한다.
지방 수련병원 관계자는 "2차 인턴 모집은 수도권 및 지방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오는 22일 의사 합격률을 봐야겠지만 1차와 2차로 나뉜 인턴 모집 초유 사태가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수련병원은 빡빡한 2차 인턴 모집 일정과 별개로 3월 1일부터 인턴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련 관련 법령에 입각해 무조건 3월 1일부터 인턴 수련을 해야 한다. 수련공백은 수련을 시작하고 전공의 사유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