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적응증 확대 후 7개월 만 급여권 진입 뇌전이 환자 질환진행‧사망 위험 69% 감소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이하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지난해 8월 적응증 확대 이후 급여권에 진입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알룬브릭이 4월부터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성폐암 1차 치료에도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고 1일 밝혔다.
알룬브릭은 2018년 11월 이전에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ALK 양성 진행성 또는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은 후, 2020년 8월 27일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바 있다.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의 1,2차 치료 모두에서 급여가 가능해졌다.
알룬브릭은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의 대표적인 미충족 수요인 내성과 뇌전이, 삶의 질 개선 등에서 우수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확인됐다는 게 다케다의 설명이다.
ALTA-1L 2차 중간 분석 결과, 알룬브릭은 크리조티닙 대비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51% 개선했으며,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알룬브릭 군이 29.4개월, 크리조티닙 군이 9.2개월로 3배 이상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저상태에서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두개내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69% 낮추면서 뇌전이 환자에서도 기존 2세대 치료제 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1차 치료에서 Category 1 수준의 선호 요법(preferred)으로 권고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알룬브릭은 작년 8월 적응증 확대 이후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1차 치료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여전히 존재하는 미충족 수요 충족 외에도 하루 1회 복용으로 질환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나은 치료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