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12일 심장내과 노재형 교수팀(㈜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 서울아산병원 권지훈 교수)이 2021년 1차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에 ‘부정맥 자동진단 센터 구축을 위한 웨어러블 패치 디바이스 기반 지능형 분석기술 및 진단 보조 시스템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재형 교수팀은 2020년도 제2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서도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과 ‘중재 시술 X선 영상융합 솔루션 개발’ 등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ICT R&D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력 확보와 혁신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융합촉진형, 중기지원형 R&D 혁신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ICT 역량이 부족한 중소벤처와 중견기업이 출연연, 대학 등 연구기관을 통해 사업화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을 공급받아 신속하게 제품화,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약 547억원의 예산이 마련됐다.
기업에게 예산 대신 맞춤형 기술을 공급하고 연구개발 주도권을 부여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혁신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연구팀은 초소형, 초경량 부착형 패치를 통한 심장질환 자동분석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재형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회를 통해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지속적인 기술세미나 및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다양한 기업과 의료진을 연결해 R&D를 활성화하는 시스템과 문화가 정착돼 지난해 10월에 이어 국가지원 과제에 연속 선정되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노 교수는 "높은 유병률을 가지는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심전도 분석에서 번거로운 절차 없이 초소형 무선 패치와 인공지능 기반 자동분석시스템은 심장질환의 조기 예방, 정밀한 진단 및 환자 맞춤형 치료 뿐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의료 비용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인공지능기반 심전도 자동분석시스템 개발로 지역을 대표하는 스마트한 디지털병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팀은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융합사업, 범부처 혁신의료기기 개발사업, ICT R&D 혁신 바우처 사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의료를 접목한 다수의 국가사업을 진행해 심장질환 시술,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아우르는 최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