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내과의사회⟶내과의사회로 변경, 04년도 무산 이후 결실 5000여 개원의 더해 2000여 봉직의 회원 끌어안기 집중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회명에 '개원' 간판을 떼고 '대한내과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내과 전문의 자격을 가진 봉직의가 더 많은 현실을 반영한 결정으로, 지난 2004년 의사회 명칭 변경이 무산된 이후 17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지난 10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의사회 회명을 '대한내과의사회'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의사회는 "이를 계기로 5,000여 개원 내과와 2,000여 봉직의 내과 회원의 권익보호와 의료환경의 변화를 선도하는 내과 전문의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작년 박 회장은 명칭 변경을 위한 전초작업으로, 이정용 부회장(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별도의 위원회를 꾸려왔다.
박 회장은 당시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봉직의의 적극적 가입을 유도하고 이후 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내과의사회로 이름을 바꾸려고 한다"며 "현재는 봉직의로 근무하고 있더라도 추후에는 개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사회가 이들의 개원을 적극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원내과의사회의 명칭 변경 추진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약 16년 전인 2004년 명칭 변경을 시도한 적 있지만 대학에 있는 내과 교수들의 반발이 커 1년 천하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