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진행 임상2상 대상 환자 절반 분석결과 선공개 최종 데이터 결과 따라 임상 3상 추진 등 검토
샤페론이 코로나 치료제 개발 임상 2상 시험 분석 중간결과 환자 회복을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샤페론은 지난 3월 말 코로나 치료제 '누세핀'의 임상 2상 시험을 위한 환자 등록을 최종 완료한 바 있다.
해당 임상은 지난해 9월부터 루마니아 소재 4개 병원에서 코로나 감염에 의한 폐렴환자 63명이 등록해 진행됐다.
이번에 이뤄진 중간 분석은 코로나 감염에 의한 폐렴 환자 63명 중 약 30여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누세핀이 중증도 이상의 환자의 회복률을 높이는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페론은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전체 63명 환자의 치료 완료에 대한 최종 임상 데이터 검토와 외부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자료를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최종 데이터의 결과에 따라 임상 3상 추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샤페론 이명세 공동대표는 "집단 면역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때까지는 코로나 감염에 따른 질병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발표된 중간 데이터에 따르면 누세핀이 중등도 코로나 감염에 의한 폐렴환자의 염증을 억제시키는 작용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누세핀은 면역세포와 혈관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하고, 체내 염증조절 세포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제어하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염증복합체 억제제가 한정적인 종류의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는데 반해, 누세핀은 염증복합체를 억제함으로써 IL-1β, IL-18뿐만 아니라 TNF-α, IL-6과 같이 코로나19 폐렴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염증인자를 광범위하게 차단한다는 게 샤페론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