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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로봇수술 10년만에 4000례 달성

박양명
발행날짜: 2021-05-21 17:33:50

부인암 단일공 로봇수술 선도…대장암, 갑상선암, 전립선암에도 활용

로봇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은 로봇수술을 시행한지 10년 만에 4000례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산병원은 2011년 6월 다빈치Si 장비를 도입해 로봇수술을 처음 시행했고, 2019년 성서로 이전하면서 다빈치Xi 최신장비와 음성인식시스템까지 도입하는 등 투자를 진행하며 최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후 부인암 · 대장암 · 갑상선암 · 전립선암 · 위암 · 폐암 등 다양한 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7일을 기점으로 4000례를 달성했다.

조치흠 동산병원장을 주축으로 한 부인암 로봇수술은 1000례를 훌쩍 넘었다. 그 중에서도 구멍 하나로 로봇 팔을 넣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2014년 난소종양 단일공 수술을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2015년 자궁경부암 단일공 수술을 세계 두 번째로 성공했다. 2016년에는 자궁내막암 단일공 수술을 성공했다. 미국 로봇수술본사는 동산병원의 수술과정을 특허내 전세계 의료진 교육용 자료로 활용 중이다.

대장암 로봇수술은 2016년 직장암 부분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하며 300례를 달성했다.

갑상선암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입안을 절개해 로봇팔로 갑상선암 조직을 떼어 내는 TONS-R 수술에 성공했다. 전립선암 등 비뇨의학과 로봇수술도 500례를 넘었다.

권상훈 로봇수술센터장은 "10년 동안 열심히 집도한 교수님과 센터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며 "올해 다빈치SP라는 최신 장비를 도입해 로봇수술센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만 10년만에 4000례라는 대단한 성과를 얻었다"라며 "앞으로도 최첨단 로봇수술을 통해 환우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하고 지역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