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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중소병원 간호사 이직률 20~40% 높아"

이창진
발행날짜: 2021-06-15 11:50:02

소속 102개 의료기관 조사 "야간교대 근무 등 개선해야"

지방 중소병원 간호사 이직률이 의료기관 중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노조는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 이직률 실태조사 결과릍 발표했다.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보건노조 모습.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간호사 이직률 실태 등을 발표했다.

노조 측은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지방의료원, 중소병원 등 소속 93개 지부(102개 의료기관)를 대상으로 2020년 간호사 이직률을 조사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간호사 이직률이 가장 높은 기관은 전북 A 국립병원으로 간호사 11명 중 5명이 퇴사해 45.5% 이직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 B 중소병원은 175명 중 75명 퇴사로 이직률 42.9%, 경기 C 중소병원은 86명 중 30명 퇴사로 34.9%, 인천 D 중소병원은 249명 중 86명 퇴사로 34.5%를 기록했다.

종별 경향을 보면, 중소병원 간호사 이직률이 22~42%로 가장 높고, 지방의료원과 지방 사립대병원 이직률은 17~28% 등을 보였다.

2018년 기준 간호사 면허 소지자 39만 5000여명 중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는 19만 3900명으로 49.1% 수준이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간호사 인력부족과 열악한 근무조건이 이직률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적정 인력기준과 간호등급제 개선, 불법의료 근절. 야간 교대근무 시범사업 추진 등 간호사 이직률 해소 인력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