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병원 간호사 이직률이 의료기관 중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간호사 이직률 실태 등을 발표했다.
노조 측은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지방의료원, 중소병원 등 소속 93개 지부(102개 의료기관)를 대상으로 2020년 간호사 이직률을 조사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간호사 이직률이 가장 높은 기관은 전북 A 국립병원으로 간호사 11명 중 5명이 퇴사해 45.5% 이직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 B 중소병원은 175명 중 75명 퇴사로 이직률 42.9%, 경기 C 중소병원은 86명 중 30명 퇴사로 34.9%, 인천 D 중소병원은 249명 중 86명 퇴사로 34.5%를 기록했다.
종별 경향을 보면, 중소병원 간호사 이직률이 22~42%로 가장 높고, 지방의료원과 지방 사립대병원 이직률은 17~28% 등을 보였다.
2018년 기준 간호사 면허 소지자 39만 5000여명 중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는 19만 3900명으로 49.1% 수준이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간호사 인력부족과 열악한 근무조건이 이직률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적정 인력기준과 간호등급제 개선, 불법의료 근절. 야간 교대근무 시범사업 추진 등 간호사 이직률 해소 인력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