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실태조사 결과 공개...병원 이전 또는 폐업도 1.3% 법적 검토와 검토...의협은 네이버에 제도 폐지 요청
인터넷 검색 포털 사이트에서 별점 테러를 당해본 경험이 있는 개원의 10명 중 8명은 '매출 감소'를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부는 병원을 이전하거나 폐업까지 선택하기도 했다.
조사를 주도한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 이하 대개협)는 법적 대응 방안 검토에 나섰다.
대개협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네이버 영수증 리뷰 및 포털 사이트 병원 리뷰로 인한 의료기관 피해 파악'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네이버는 해당 업소를 방문했다는 인증을 영수증으로 한 후 후기(리뷰)와 별점을 남기도록 하고 있다.
대개협 설문조사에는 618명의 개원의가 참여했는데, 피부과 의원이 27%로 가장 많았고 정신건강의학과 11.7%, 안과 10.4% 순이었다.
응답자의 61.9%가 네이버 영수증 리뷰로 '병원 평판이나 진료에 어느 정도 또는 막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피해를 봤다는 개원의 80%가 매출 감소를 겪었으며 1.3%는 병원을 이전하거나 폐업, 또는 재개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한 개원의는 "가짜 영수증 리뷰를 통한 홍보는 만연하다"라며 "실제로 없었던 사례로 악플을 달고 직원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악의적인 댓글로 피해를 받았을 때 댓글을 지우거나 악의적 마케팅이 아닌지 확인해줄 포털은 너무 무책임하다"라고 호소했다.
또다른 개원의는 "영수증 리뷰로 보건소에서 연락이 오기도 하는데, 리뷰를 올린 환자는 본원에 온적도 없는 사람"이라며 "해당 포털사이트에 항의했지만 소비자의 권리라는 답변을 받아서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치료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보복성 댓글을 달거나 별점을 테러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해당 병의원 영수증이 아닌 식당 등 다른 업종의 영수증을 올리면서 리뷰를 올리거나 의료기관에 포털사이트 리뷰를 미끼로 협박하는 사례도 있었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거짓자료, 거짓평가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일선 의료기관을 위협하고 사이버 테러를 하는 무분별한 행위"라며 "악의적인 댓글을 삭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의료기관은 고스란히 부당한 평가로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법적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객관적 기준없이 시행되는 리뷰 시스템은 의료체계를 혼탁하게 만들어 국민이 안전하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무분별한 의료기관 포털리뷰를 멈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개협의 공조 요청에 대한의사협회도 움직였다. 의협은 최근 네이버에 영수증 리뷰 운영 폐지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의협은 "영수증리뷰 도입 취자와는 다르게 심각한 수준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주관적인 평가로 악성 리뷰를 받은 의료기관을 배제하고 경쟁 업체의 악의적 리뷰 등 의료기관을 비롯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러 부정적인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는 영수증 리뷰 제도 폐지 또는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는 공문을 (네이버 측에) 발송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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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고 있는 '리뷰'에 대한 피해 설문
객관적인 기준없이 시행되는 무분별한 병원 포털리뷰, 별점평가로 개원가에 피해속출, 법적인 대응 검토 불가피한 상황 초래하다
최근 네이버를 비롯한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객관적인 기준없이 주관적인 의료기관 평가를 리뷰로 올리거나, 별점 평점을 주는 등의 주관적인 포털리뷰가 성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포털사이트 평가는 의료인들에게 객관적 기준없이,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심지어 의료기관을 감정적으로 폄훼하고, 모독하는 일이 서슴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한개원의 협의회(회장;김동석) 은 무분별한 포털리뷰가 소리없이 의료진들에게 폭력을 행하는 일임을 인식하고, 회원들의 피해정도를 파악하고자,
2021년 8월 2일부터 15일 까지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618 명의 개원의가 설문에 응답하였고, 개원의 61.9%가 네이버 영수증 리뷰로 인해 '병원 평판이나 진료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거나, 막대한 영향을 주는' 피해를 보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받았다고 답한 개원의 중 대부분이 매출 감소와 법적 문제가 있었으며, 1.3%는 병원을 이전하거나 폐업, 또는 재개업을 하였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네이버 외의 포털 사이트의 병원 리뷰로 인한 피해를 묻는 질문에서도 개원의의 45.8%가 피해를 보았다고 답했고, 이들도 역시 매출 감소와 법적 문제가 있었고, 이중 2%는 병원 이전, 폐업, 재개업을 하였다고 답했다.
본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 사례들을 수집한 결과,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치료 결과에 대해 불만을 품은 환자들이 보복성 댓글을 달거나 별점을 테러하는 용도로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비롯한 포털사이트 리뷰를 이용하며, 심지어는 해당 병의원 영수증이 아닌 식당 등 다른 업종의 영수증을 올리면서 리뷰를 올린 사례와 의료기관에 포털사이트 리뷰를 미끼로 협박하는 사례도 확인되었다.
이는 거짓자료,거짓 평가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일선의 의료기관들을 위협하고 사이버 테러를 하는 무분별한 행위이다.
포털사이트의 익명성에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삭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의료기관들은 고스란히 부당한 평가로 피해를 보고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본 문제의 사안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하여, 유관기관들과 법적인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무분별한 포털리뷰로 인해 피해를 보는 회원들이 없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네이버등 우리나라의 대표 포털사이트들도 객관적 기준없이 시행되는 이벤트성 주관적인 의료기관 별점평가 및 리뷰등이, 심지어 의료기관 리뷰에 치킨집 영수증을 올리면서 평가한 리뷰가, 의료체계를 혼탁하게 만들어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는 것을 주지하고, 무분별한 의료기관 포털리뷰를 멈추어 줄것을 요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