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의원, 전국 대학 여성 교원 27%보다 낮아…서울의대 17% 정형외과·성형외과 각 1명…김연수 원장 "젊은 임상 여성 교원 40%"
서울의대 등 국립의대 교원의 성비 격차기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교육위)은 14일 국립대 국정감사에서 "국립의대 11곳의 평균 여성 교원 비율은 21.8%로 2020년 교육통계연보의 고등교육기관 여성 교원 비율 27%와 비교해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별로 전북의대가 15.7%로 가장 낮고, 서울의대는 17.6%로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여성 교원의 보직 참여율과 주임교수 비율은 대학별 편차를 보였다.
충북대 47.6%, 경북대 42.9% 등 높은 보직 참여율을 보였지만, 서울대와 부산대는 각 10%, 9.1%로 여성 교원 성비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대 36개 전공 중 12개 전공, 부산대는 37개 전공 중 19개 전공에서 여성 교원이 존재하지 않았다.
특히 국립의대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경우 10개 대학을 합쳐 여성 교원 1명씩만 근무하고 있었다.
권인숙 의원은 "의대를 졸업하는 여학생 비율과 비교해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여성 교원 성비는 대학의 성비 격차 해소 노력을 의심하게 만든다"면서 "여성 교원이 부재한 교실의 존재가 우수한 여성 의료인들의 진로를 전통적인 일부과로 한정하고 있어 실질적인 개선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은 "최근 선발된 젊은 임상 교수 중 여성 교원 비율이 40% 이상"이라면서 "시간이 흐르면 전임 교원 여성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