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9일 서울대병원과 잠정 합의를 체결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의료연대본부 개선안을 반영한 간호관리료 차등제 상위등급 신설 노사 공동안 건의 ▲2022년부터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되는 야간간호료 사용에 대해 주야간 동일팀(야간근무 시 간호사 수 축소 금지), 교대근무자 결원 예비인력(floating), 누적 리커버리 휴가(야간근무 누적 개수에 따른 휴가) 등의 방안을 논의하는 노사협의체 구성 ▲교대근무자 긴급 결원(병가, 청가, 응급사직)과 분만휴가를 대비한 결원 예비인력(간호보조인력 포함) 도입 등에 잠정 합의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대해 간호사 배치기준을 현행 1대 8에서 1대 7로 상향을 건강보험공단에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은 영리자회사 참여 규제 방안 요구와 관련 기부 받은 주식에 대한 처분 방안(매각, 기부 등)을 검토하고 이사회에 보고하기로 약속했다.
노조 측은 총 인건비 0.9% 인상과 별개로 2019년 정규직으로 전환된 환경유지 지원직에 대해 20만원 인상을 쟁취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병원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의대연대본부의 복지부 협상과 함께 경북대병원 등 타 병원의 협상이 진행 중으로 연대 파업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