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대를 졸업하고 학위만을 갖고 제약회사, 의료기기 회사에 들어가거나 전공의 과정까지 거친 다음 창업을 하려는 시도들이 눈에 띄게 많이 보인다. 실제로 최근 닥터나우의 장지호 대표, 실비아헬스의 고명진 대표는 학부를 졸업하기 전, 재학생의 신분으로 창업을 성공시키고 막대한 자금의 투자를 유치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렇게 학부생들 외에도 창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사례가 늘어가기도 하며,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의사라는 직업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아 의과대학생이 타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많은 의대생들은 자신들의 관심사를 확인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자 학업만으로도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도전하고 있다. 본인 또한 창업을 꿈꾸며, 딥러닝에 대한 공부를 시간 내어 꾸준히 하는 중이다. 나중에 진정으로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고, 사업 아이템에 바로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하고 있는 것이다.
본인이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중점을 두고 그에 대한 공부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현업에 계신 의대 출신 사업가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자신들의 팀에 속한 사람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하여 프로그래밍, 법률, 비즈니스 관련 공부를 많이 하고 계신다.
이런 부분에서 미리 많은 경험을 쌓아두고 프로그래밍 공부와 같은 공부를 많이 해 둔다면 분명 미래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핵심은 성공한 의대 출신 사업가들은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서 어떠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그 문제점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이를 사업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예로 닥터나우의 장지호 대표의 인터뷰만 살펴보더라도, 그는 소외계층의 병원과 약국에 대한 접근성의 부족을 자신이 원격의료를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의대생들이 스타트업이라는 거대한 경쟁에서 우위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문분야를 확실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방법은 의료 산업에서 우리가 도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통찰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