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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계기 맞은 K-바이오 역량확보‧내실화 고민 필요"

발행날짜: 2022-01-28 17:10:00

고한승 회장, 신년사 통해 바이오 역량확보 강조
ESG는 미래 기업 경영 가이드라인 구성 언급

"K-바이오기업은 준비된 사업 역량과 코로나라는 기회를 통해 도약했다.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와 도전이 지속돼야 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가운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역량확보와 내실화가 강조되는 모습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28일 신년포럼 신년사를 통해 바이오업계가 코로나 이후 또 다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역량확보를 언급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과 수출 모두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적 바이오 수요와 체외진단기기 수출 증가 등의 이슈로 우리나라 바이오 수출은 사상 최초로 10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바이오협회의 신규 회원사 역시 창립이래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외형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게 고 회장의 평가.

올해 회장 취임 2년차인 고 회장은 바이오 산업계 성장을 위해 역량확보와 ESG 경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회장은 "코로나를 모멘텀으로 성장한 K-바이오 기업은 기술력은 물론 생산력, 그리고 적절한 시장예측 등의 준비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도약했다"며 "계속되는 위기 상황을 돌파해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역량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량확보를 위해서 글로벌 무대에 뒤처지지 않을 기술과 생산력을 위한 투자가 지속돼야한다"며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와 도전을 계속 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 회장은 기업의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가 미래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인 만큼 이에 대응한 준비를 돕겠다고 전했다.

고 회장은 "ESG가 미래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다가왔고 협회도 바이오기업의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ESG 사무국 조직을 구성했다"며 ESG 대응에 필요한 정보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해 바이오 산업계에 ESG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 회장은 "바이오산업의 역량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제안과 교류의 기회를 만들겠다"며 "바이오 정책, 인력 양성, 스타트업 육성, 오픈이노베이션의 활성화 등 국내 바이오산업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