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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자, 운동하면 심혈관질환 위험 준다"

발행날짜: 2022-02-04 11:59:31

세브란스·이대서울 연구진, 1만1690명 대상 연구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자가 운동을 하면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운동량이 커질 수록 그 효과는 더 컸다.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이대서울 소화기내과 이민종·전호수 교수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민종·전호수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1만169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g'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2014~2020년 이대서울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자 1만1690명을 대상으로 운동량에 따른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했다.

전체 대상자의 2.5%에서 간섬유화, 6.9%에서 근감소증을 확인했다. 10.5%는 심혈관질환 발생 고위험군이었다.

김승업 교수는 "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및 관상동맥석회와 지수가 크게 감소했다"라며 "고위험군에서 운동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민종 교수도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자 치료에서 체중감소와 함께 신체활동을 권하고 있다"라며 "운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자 치료의 유의미한 지표들인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 위험을 동시에 감소시킬 수 있는 독립적인 치료 방법임을 밝혔다"라고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