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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감염관리센터 개소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

발행날짜: 2022-02-08 13:44:15

민간 병원 첫 음압병실 독립 건물 -외래·입원·수술 감염 '차단'
지하 3층·지상 4층 6천여평 규모 "국가적 위기극복 적극 참여"

서울아산병원이 민간 병원 첫 감염병 전담 진료센터를 개소해 주목된다.

아산사회복재단 서울아산병원은 8일 오후 1시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인 감염관리센터(Center for Infection Control, CIC)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아산병원은 8일 민간 병원 첫 감염병 치료 독립건물인 감염관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감염관리센터는 감염병 및 감염병 의심환자를 응급실과 외래 단계부터 분리하고 검사와 입원, 수술 등 진료 전 과정에서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독립된 음압 병동이다.

연면적 2만 2070㎡(6676평)에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된 감염관리센터는 1층에 감염병 응급실, 2층에 음압 격리병동과 외래, 3층에 음압 격리중환자실과 음압 수술실 및 CT촬영실 등을 배치했다.

내부에는 △음압 격리응급실(1인 음압관찰실 29병상, 경증구역 12좌석) △음압 격리병동 15병상(음압격리실 12병상, 고도음압격리실 3병상) △음압 격리중환자실 13병상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외래(진료실 6개) △음압 수술실 1실 △음압 일반촬영실 1실 △음압 CT촬영실 1실 등을 갖췄다.

병원은 계획 당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볼라 감염환자 치료 전문병원으로 지정한 에모리대학병원 등 해외 유수 병원의 감염관리 시스템을 참고했다.

감염관리센터 음압병실을 둘러보는 정몽준 이사장과 박승일 병원장 등 경영진 모습.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0일부터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대응해 중증환자 치료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코로나 중증환자 병상 마련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서울아산병원이 민간 병원 중 처음으로 감염병 전문 건물을 설립한 것은 아산재단 설립 취지를 이어가는 일"이라면서 "의료계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은 "코로나 중증환자와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전하고 "앞으로도 중증질환 중심의 안전한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