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신장손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을 추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소규모 임상 결과가 Diabetes Care誌에 발표됐다.
덴마크 스테노 당뇨병 센터의 캐스파 로싱 박사와 연구진은 ACE 저해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투여로 알도스테론 농도가 증가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서 스피로노락톤을 추가하여 이런 상황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봤다.
ACE 저해제나 ARB는 초기에는 효과적이나 이후 약 40%의 환자에서 알도스테론 농도를 높여 단백뇨를 유발하고 신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스피로노락톤은 알도스테론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2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뇨제, ACE 저해제, ARB 등 고혈압약을 투여하고 무작위로 나누어 위약 또는 스피로노락톤을 8주간 투여하고 이후 8주간 교차시험했다.
그 결과 스피로노락톤이 투여되는 동안 혈중 알부민 농도는 33% 감소하고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은 각각 6mmHg, 4mmHg씩 떨어졌다.
1명의 환자에서 저칼륨혈증이 나타나 스피로노락톤 투여가 중단됐으나 약물투약을 중단한 이후 곧 회복됐으며 스피로노락톤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연구진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기는 하나 스피로노락톤이 신장과 심혈관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