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동대문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인턴들이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집단파업에 돌입했다.
9일 복수의 이화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먼저 이대동대문병원 인턴이 6일에 파업에 돌입하고 9일 이대목동병원의 인턴들까지 수련을 거부하며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파업에 돌입하게 된데는 열악한 수련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경이 열악한 동대문병원 인턴들이 먼저 파업에 나섰으며, 이를 지지하기 위해 목동병원 인턴까지 나서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태가 해결이 되어야 돌아올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일체의 연락을 끊고 있는 상황.
병원 관계자는 "동대문병원 인턴들이 온갖 잡무에 시달려 와 '의사로서의 일'을 달라고 병원측에 끊임없이 요구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에는 상계백병원 인턴들이 역시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는 등 인턴들의 수련환경 개선 요구가 병원계에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