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기 또는 청년기에 간접 흡연을 한 여성의 경우 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 곤란이나 유산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4일 Tobacco Control지에 실렸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루크 펩폰 박사 연구팀은 담배 연기 속의 독성이 여성의 신체를 영구적으로 손상시켜 이후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4천8백명의 여성에 대해 임신 및 유산, 흡연 경력과 간접 흡연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상 여성의 11%가 임신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그 중 1/3은 한 번 이상 유산을 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부모님이 흡연을 한 여성의 경우 임신 곤란이 발생할 위험이 26% 증가했다. 또한 간접 흡연에 노출된 여성은 유산을 할 위험이 39% 높아졌다.
간접 흡연은 임신과 관련된 정상 호르몬을 간섭해 이와 같은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흡연은 유산, 선천성 결손증 및 유아 돌연사와의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