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의 조화와 융합은 치료하지 못하거나 해결하지 분야를 함께 개척한다는 개념에서 신의학이다. 의학은 기술이 아니다. 삶과 생명을 존중하는 철학이 기초가 될 때 빛을 낸다”
새로운 진료모델을 표방하며 출범한 유명철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원장은 양·한방 협진체계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 환자의 치료라는 병원 설립의 이념을 설명했다. 의료계와 한의계의 갈등이 적잖은 이원화된 체계 속에서 보면 과감한 표현이다.
유 원장은 “신의학은 대체·자연·보완의학적인 사고와는 맥을 달리하며 병원의 설립 목적과 철학, 목표는 이와전혀 다르다” 며 의학과 한의한 한쪽에 기울어진 즉 “양방에 한방을 접목시킨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양·한방 치료로 진료비 부담만 늘어나고 병원수익을 높이겠다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의혹에 대해서도 “진료비는 단 1회만 내면돼 환자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한차례 검사로 양·한방적인 측면에 함께 고려된다는 점은 경쟁력을 갖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환자가 갖는 거부할 수 없는 정서에 대해 한쪽 만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며 “환자의 만족과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굳이 구분이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암 치료에 있어 한방은 충분한 보조약제를 가지고 있고 치료데이터도 구비한 상태로 생존율은 높이기 위해 모든 동원 가능한 치료방법을 써나갈 것이라며 항암제 사용을 낮출 수 있다면 그 자체가 환자를 위한 진료라고 덧붙였다.
양한방 협진외 스포츠센터 클리닉도 의료와 체육학과의 융합이 이뤄진다. 유원장은 “운동처방은 체육대 교수가 더 잘한다.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의사와 체육학 교수가 함께 치료에 힘을 모으는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식사에서도 보양메뉴가 추가되며 한방차가 제공되는 등 치료외 병원 수입원의 창출을 위한 복안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