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검진법이 직장대장암 전이 정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17일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지에 실렸다.
토마스 제퍼슨 대학의 스콧 발트만 박사는 guanylyl cyclase C라는 종양 생체물질을 검출해내는 새로운 유전자 검사법 개발했다. 이 검사법으로 현재 검진 방법으로 확인이 불가능했던 림프절내 숨은 종양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대장암의 경우 종양이 어느 정도까지 전이됐는지 알아볼 정확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여겨졌었다. 림프절 내 조직 샘플을 검사하는 현재 검사법으로는 림프절이 깨끗하다고 판명되지만 종양이 재발하는 환자의 비율이 25%에 이른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그러나 guanylyl cyclase C 단백질을 검출해 내는 새로운 검사법은 림프절내 직장대장암의 재발 위험성을 예측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발트만 박사는 주장했다.
발트만 박사는 guanylyl cyclase C이 대장과 소장에서만 검출되는 물질로 림프절내 존재는 종양이 전이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림프절 조직검사에서 종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2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의 87.5%에서 종양 생체물질이 발견됐으며 그 중 20.9%는 종양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트만 박사는 새로운 검사법이 조직검사에서 놓친 종양을 발견하는데 효과적이라며 대규모 임상 실험을 통한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